코의 구조와 기능

우리 삶에 있어서 코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오감 중 하나인 후각에 감지하는 기능을 하며 공기를 들이마셔 기관으로 들여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코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복잡하고 중요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기관이 바로 코입니다.

코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공기를 들이마셔 기관지로 들여보내는 통로의 역할입니다.

그와 동시에 몸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기도 하고, 먼지나 세균을 걸러내기도 합니다.

나아가 냄새를 맡는 일도 하고, 울림 작용을 통해 성대에서 나온 음성에 변화를 주는 공명의 역할도 합니다.

 

사람의 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겉으로 보이는 외비와 코안의 공간인 비강이 그것입니다.

코의 외형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코의 위쪽 3분의 1 부분은 단단한 코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부분은 위 코 연골, 콧날 부분인 아래쪽 3분의 1은 아래 코 연골로 되어 있습니다.

즉 아래로 내려올수록 부드럽고 말랑합니다.

이처럼 코가 아래로 내려올수록 유연 해지는 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코는 사람의 얼굴 중 가장 돌출되어 있는 부위입니다.

이것은 외부 공기를 효율적으로 들이마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다 보니 외부 자극에도 쉽게 노출되고 부상의 위험 또한 높습니다.

그런데 끝으로 갈수록 부드러운 연골 구조로 되어 있으면, 어딘가에 부딪치더라도 부러질 확률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즉, 돌출이라는 필연성과 부상방지라는 필요성이 적절한 합의를 이룬 것이 지금의 코 구조인 셈입니다.

 

매끈한 겉면에 비해 코의 안쪽 사정은 훨씬 복잡합니다.

콧속은 크게 비강과 부비동으로 나뉩니다.

비강은 양쪽 콧구멍 안쪽에서 목젖 뒤 비인강까지의 넓은 공간입니다.

비강 안에는 조롱박 모양의 살점이 세 쌍 있는데, 각각 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코 건강에 문제가 느껴질 때, 보통 이 비갑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특히 감기를 자주 앓으면 비갑개 조직이 붓거나 커지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비갑개가 비대해지면서 비강 속 공간이 좁아집니다.

코가 답답하거나 호흡이 곤란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또한 비갑개에 염증이 생기면 분비물이 생겨, 이것이 목 뒤로 흘러 넘어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발 비염입니다.

즉 비갑개 구조물에 염증이 생긴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다음으로 부비동은 코 주위의 뼈 안쪽에서 비강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네 쌍의 공기주머니를 가리킵니다.

뺨 부위에 있는 상악동, 이마 부위에 있는 전두동, 두 눈 사이에 있는 사골동, 콧구멍 가장 뒤쪽 뇌 속에 자리한 접형동 등이 그것입니다.

각각의 부비동에는 비강으로 통하는 조그만 구멍이 있는제, 여기에 염증이 생가는 질병이 부비동염, 즉 축농증입니다.

그 외에 비중격이라 하여 콧구멍을 좌우로 나누는 칸막이격인 뼈가 있습니다.

코 안에는 여러 개의 동맥이 흐르고 있는데, 특히 비중격 앞쪽 아래에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대부분의 코피가 여기에서 납니다.

 

코의 기능은 숨 쉬는 과정을 따라가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공기는 콧구멍을 거쳐 둥글게 생긴 콧방울 안으로 들어간 뒤 코안뜰이라 할 수 있는 비전정으로 들어갑니다.

공기는 바로 이곳에서 습기와 온기를 얻어 우리 몸이 받아들이기 좋은 상태로 바뀝니다.

이후 공기는 좁은 틈새를 타고 비강까지 들어가는데, 그 사이에는 굵은 코털이 있어 코안뜰에서 걸러내지 못한 먼지 등의 불순물을 물리적으로 제거합니다.

이때 코털은 공기 정화 작용을 하는 필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비강으로 들어간 공기는 비갑개를 순서대로 지나며 기도로 나아갑니다.

이때 비강은 공기 정화 장치를 갖춘 에어컨디셔너 역할을 합니다.

즉 들어온 공기가 콧구멍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세번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서서히 들어가는 동안, 점액이 풍부한 비점막과 접촉해 좀 더 많은 습기와 온기를 포함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코안뜰에서 미처 제거하지 못한 화학 물질들까지 깨끗하게 제거해 우리 몸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줍니다.

 

냄새를 맡는 후각 수용기인 후상피 역시 비강 윗부분 점막에 분포해 있습니다.

공기는 보통 비강 아래쪽으로 흘러가지만, 후각을 자극하는 물질은 휘발성이 있어서 가스 상태로 확산되어 점막에 도달합니다.

이때 비염이 발병하여 비강에 문제가 생기면 냄새를 제대로 맡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냄새를 맡거나 몸속에 깨끗한 공기를 들여내는 기능만으로도 코 건강의 중요성은 충분히 설명됩니다.

 

이상으로 코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